가정보육 + 베이직블록 (바퀴블록)

코로나 19 확진자 증가로 가정보육 약 2주째..😂

집에 있는 장난감으로 노는데 한계도 있고..

첫째 아이 생일선물 겸

첫째 아이가 가지고 싶다던 블록을 주문했다.

어린이집에서 가지고 놀던 블록인데 집에서도 가지고 놀고 싶다며..

여러 가지를 만들 수 있다고 구구절절 설명하길래 (안 그래도 사줄 건데..)

하도 애들이 장난감을 망가뜨려서 장난감 다신 안 사준다고 했던 말을 기억하고 안 사줄 줄 알았나 보다.

정말 쌍둥이들까지 있으니까 내가 노는 데 일일이 간섭할 수도 없고 지들 끼리노는데

왜 이렇게 장난감이 잘 부서지는 거냐..ㅠㅠ

쌍둥이 태어나기 전까지만 해도.. 아니 쌍둥이가 돌 되기 전까지만 해도 멀쩡했던 것들이....

아들만 셋이라 그런가..😱😱

로봇류의 장난감이 많이 있긴 하지만 그걸로 싸움놀이를 그렇게 해대니.. 남아나질 않는다.

(로봇 하면 원래 싸움이긴 하지 ㅎ)

그래서 장난감은 최대한 안 사줘서 사실 놀게 별로 없었다.

일반 옥스포드 ? 블록을 지인이 줘서 그 블록 하나로 잘 버티고 있었는데

그걸로도 이젠 무기를 만들어서 팅팅탱탱거리고 노느라 무기 못 만들게 무기 금지령도 내렸다.

 근데 마침 첫째가 장난감보다 블록 사달라는 소리에 얼씨구나 검색해보고 가격도 나쁘지 않아서 바로 주문 ㄱㄱ

사실 애들이 셋이다 보니 다 같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을 선호한다.ㅠ

안 그러면 각각 하나씩 사줘야 하는데 그러다 내주머니 빵꾸날라ㅋ

거의 하루? 이틀 만에 온 블록.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다. 

베이직 블록이라고 적혀있는데 이게 거의 교구식으로 어린이집에서 활용하는 제품인 듯싶다.

원래 한 세트에 120개 들어있다고 했고

나는 보관함 포함 한 세트랑 그냥 비닐포장 한 세트 해서 총 두 개 주문했다.

애들이 한 명이면 모를까 120개로는 택도 없다.ㅋ😹

240개 언제 다 세어보나... 맞겠지(이런 면에서는 꼼꼼하지 못함.)

보관함이 클 줄 알았는데.. 그냥 락앤락 반찬통 같은 통이라 살짝 당황;

두 세트는 다 보관 못할 것 같아서 그냥 받은 통은 반찬통으로 쓰고 집에 남는 상자에 보관하기로.

 

 

생각보다 단단하고 가운데 부분으로 쌓기 놀이처럼 합체도 되고..

다양하게 애들끼리 잘 놀 것 같다.

이건 무기 만들어도 약해서 잘 부서질 듯.

 

 

여느 블록처럼 예시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설명서는 들어있다.

하지만 설명서대로 만들어 본적은 한 번도 없다는 거.

예전에 자석 블록 사줘서 설명서대로 내가 해서 만들어 줬더니

다 뿌시고 지들 맘대로 가지고 노는 거 보고 다신 안 만들어줌.

그래.. 설명서대로 하면 창의력이 안 생기겠지.😒

 

4살아이가 만든 작품

 

뭐라고 했는데 기억은 안 난다.

내가 봤을 땐 뭔 동물 같은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아니었어서 까먹음..

"엄마~ 이거 만들어떠~ !@!$##$@"

"오~ 멋있다(영혼 없음)"

역시 새로운 장난감이라 그런가 가지고 노는 시간이 좀 길다.

 

 

어느 순간 근처 사는 조카 (도.. 아들) 놀러 와서 함께 사부작사부작.

제일 큰 형아라고 뭔가 색다르게 만들긴 하는데 울 애들은 따라 한다고 정신없는 듯하다.

어쨌든 이 힘든 코로나 시기에 또 하루 버텼다.

삼시세끼 챙겨 먹이기도 힘들고 (그래서 난두끼..;;)

놀아주기도 힘들고 (그래서 난 안 놀아줌 ㅠ) 

모든 사람들 포함해서 엄마들 정말 많이 힘들 듯싶다.

내일은 또 뭐 해먹이지..

내일은 또 뭐하지..

내일 하루도 하루 종일 화가 나있으려나..

내일은 화 안 내고 싶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