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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내 취미는 손뜨개

by 아둥바둥다둥 2020. 1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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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

쌍둥이 임신할 때 태교 한다며 어영부영 인터넷 독학으로 배웠던 코바늘 뜨개질.

사실 나는 취미랄 것도 없이.. 그냥 아주아주 아~~ 주 잠깐 생각날 때만 떠서.. (필요한 게 생길 때만)

취미라고 말하기도 거창하다.

제일 초반에는 아기 신발 한번 떠 보겠다고 아주 실을 뜨다 풀다 뜨다 풀다 실이 너덜너덜해질 정도였다.

제일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아이템을 골라가지고.. 포기하기도 일쑤였고, 간신히 떴지만 엉망진창ㅎㅎ(사진은 없다)

그런데 이게 웬걸.

그렇게라도 완성하 고나니 그다음부터는 생각보다 뜨기가 어렵지 않았다.

신발 다음에 뜨개실을 보관할 바구니를 떴는데

어려운 신발 뜨다가 바구니를 뜨니까 여간 쉬운 게 아니었다.

 

쌍둥이 가방.

그렇게 바구니를 떴던 같은 실로 쌍둥이 가방도 도전했었고..

(시기가... 태교 할 때부터 한다고 했지만 중간에 포기하고 기나긴 시간 이후 다시 시작함ㅎ)

그러다 딸은 없지만 조리원 동기 중에 딸아이들에게 줄 케이프도 떴었다.

선물은 주고 싶은데 별다른 재주는 없고..

 

 

여러 종류로 더 많이 떴었는데.. 사진도 안 찍고 ㅠ 여기저기 나눠주느라 흔적이 없다.

한번 꽂히면 재밌어서 거기에 집중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밤늦도록 이것만 붙잡고 있었는데

그러다 흐름이 끊기면 몇 달은 손 놓고 쳐다도 안 본다.

그렇게 또 뜨고 싶은 게 생기면 또 집중하고. 매번 반복이라 거의 4년 동안의 작품들이라고 볼 수 있다.ㅋ

 

 

또 나를 설레게 만들었던 귀마개 ~ㅋㅋ

뜰 때도 너무 재밌고 뜨고 나서도 뿌듯했던~(또 다른 케이프는 요있었네;;)

이것도 모두 여기저기 선물해주고 정작 우리 아들들 거는 1도 없다는 게 함정.

색깔이 모두 여자여자~ ㅠ 딸........엄쪄 ㅠ

손재주가 막 좋은 편은 아니고 영상 보면서 잘 따라 하다가 나온 작품들이라.. 자세히 보면 엉성하긴 하다.

(갑자기 선물해준 게 민망해지는..)

이것도 역시 겨울 동안 핫하게 뜨다가 잠적.

 

수세미

그렇게 수세미 바람이 분 적도 있었다.

처음엔 식빵 수세미가 너무 귀여워서 왕창 뜨고 다 나눠주고

딸기 수세미 왕창 떠서 선물하고

나는 남는 게 없어...

그래도 좋다~ 나는 뜨는 게 재밌었을 뿐이니까

 

트리

 

작년엔 크리스마스 분위기 낸다고 트리도 떴었는데

이건 집에 고스란히 있으니 올 크리스마스에도 써먹어야겠다.

 

마스크 스트랩

 

코로나의 영향으로 마지막으로 떴었던 마스크 스트랩.

아이들은 다 어디서 받아오고 신랑도 누가 줬다며 차고 다니는데 나만엄쪄..

그래서 나도 사려고 여기저기 돌아다녔지만 비싸....

배송시킬라고 했더니 배송비가 더나 와...

그래서 걍 만들어버림.

마침 영상에도 만드는 법 나와 있길래 왕창 만들어서 또 나눠줬다.

간신히 두 개는 사수..ㅋㅋ

하지만 실수했던 작품이라는 거~

모어떤가.. 나만 좋고 편하면 됐지!

이것들 말고도 엄마 머플러며 텀블러 가방이며 사소한 것 여러 개 더 떴었지만

사진이 없네?ㅎㅎ

코바늘 첨 하는 사람들에게 팁을 주자면 뜨고 싶은 한 가지에 목적을 두고 계속 반복하면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다.

처음 하는 사람들은 몇 번 하다가 지루하고 힘들다며 금방 포기해버린다.

 그러니 조금 쉬운 것부터 한가지 목적을 두고 뜬다면 금방 할 수 있을 거다.

 

코로나 빨리 사라져!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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